지역 이야기

가을과 함께 떠나는 여행, 남양주에 이런 곳이?

소중한나날들 2012. 9. 29. 11:02

가을과 함께 떠나는 여행, 남양주에 이런 곳이?

【기획취재】경기도, 시티투어를 소개한다! ⑨
도내 각지에서 운영 중인 10市 10色의 시티투어 체험 취재
“경기도에 시티투어가 있어??” 막연히 ‘시티투어’라고 하면 해외 유명 도시나 서울과 같은 거대한 도시에만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경기도에서 시티투어를 운영하는 시가 10곳에 이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많이 알려지지 않다보니 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는 이용객이 적어 활성화가 되지않고 있으며, 그나마 있는 이용객도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경기도대학생기자단 교통분과가 발로 뛰며 경기도의 시티투어 현장을 취재해 보았다. 도내 각지에서 운영 중인 10市 10色의 시티투어 취재를 통해, 평범한 일상으로 다가오던 경기도의 새로운 모습을, 단 하루의 관광으로 찾을 수 있는 개성만점 시티투어들을 소개한다.(경기도대학생기자단 오세성 교통분과장 주)


봄이 되면 꽃구경 한번은 가야하고, 여름이 되면 물놀이 한번은 가야하고, 가을이 다가오는 지금에는 단풍구경을 가야만 한다는 것이 우리네 정서이다. 하지만 요즘같이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어오르는 시기에 여행을 떠나는 것은 경제적인 고민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가족과 함께 주말을 이용해 남양주 시티투어를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남양주 시티투어는 남양주시의 문화와 자연을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동안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2011년 7천여 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이 좋은 프로그램이다.

여행 전부터 미리 준비하느라 피곤하지도 않고, 저렴하기까지 한 부담 없는 여행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이야말로 바쁜 현대인에게 필요한 휴식이 아닐까? 지금부터 세가지색의 남양주 시티투어가 여러분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 함께 떠나요! 남양주 시티투어. ⓒ 남양주시


남양주시는 대중교통 운행이 비교적 어려운 관광지를 테마별로 엮어 투어코스를 구성했다. 문화유적 및 관광명소를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남양주 시티투어는, 공연코스, 자연코스, 체험코스로 구분되어 운영된다. 첫 번째로 공연코스는 몽골문화촌 승마체험과 전시관, 체험관, 마상공연과 민속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북한강 야외공연장에서 매주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하며, 마지막으로 영화의 제작과정을 견학할 수 있는 남양주종합촬영소를 종착지로 하는 여행 코스이다.

남양주시 몽골문화촌은 수동면 내방리 축령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몽골전시관과 생태관, 역사관, 어린이체험관이 있어 아이들의 웃음을 사진에 담기 좋은 곳이다. 또 오전과 오후에 각각 1회씩 몽골민속예술공연과 몽골 마상공연이 있어 가족과 함께 나서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몽골민속예술공연에는 몽골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표현한 음악과 춤, 전통 기예를 선보인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허미소리는 목소리 성대와 가성대를 동시에 놓고 고음과 저음을 같이 내는 발성법으로, 소리를 들으면 몽골의 초원을 연상시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 몽골문화촌에서 즐기는 민속공연. ⓒ 남양주시

◇ 몽골문화촌의 마상공연. ⓒ 남양주시


몽골 마상공연은 TV에도 소개됐던 아슬아슬한 고공서커스와 박진감 넘치는 마상기술이 ‘태양을 되찾은 오형제’라는 스토리와 함께 펼쳐진다. 공연 내내 말 위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묘기에 탄성과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전시관과 승마체험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전시관도 잘 되어 있어 새로운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다. ⓒ 남양주시


두 번째 자연코스는 고종과 명성황후가 잠들어 있어 역사적 아픔을 느끼게 해주는 홍·유릉과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는 농업기술센터의 그린학습원, 천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광릉 국립수목원과 마지막으로 지질전문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을 경유하는 코스이다. 또 체험코스에는 육군 제5797부대 병영체험과 유기농테마파크에서 운영되는 유기농체험, 정약용 선생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다산유적지와 남양주역사박물관을 체험하게 된다.

◇ 홍·유릉 앞에 서면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외세에 유린당했던 대한제국의 아픔이 느껴진다. ⓒ 남양주시

◇ 화석을 통해 지구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자연사박물관. ⓒ 남양주시


세 번째 체험코스는 2011년 새롭게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코스다. 세계 최고의 인공폭포로 이름 높은 92미터 높이의 피아노폭포를 구경하고 유기농테마파크로 이동하여 유기농산물의 재배과정 및 수확체험을 할 수 있다. 남양주시의 자랑인 북한강에서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땅콩보트를 선택하여 수상레포츠의 짜릿함을 느낄 수도 있다. 신나게 놀았다면 이번엔 공부를 해볼 시간, 실학의 태생지인 다산유적지와 역사박물관 관람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남양주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남양주역사박물관을 둘러보면 체험코스도 마무리가 된다.

◇ 다산유적지와 남양주역사를 볼 수 있는 남양주역사박물관이다. ⓒ 남양주시

◇ 유기농테마파크에서 유기농산물의 재배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 남양주시


남양주 시티투어의 운영은 정기와 수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기운영은 매달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 운영되고 있으며 자연코스는 둘째·넷째 토요일만 운영한다. 수시운영은 단체 30인 이상일 경우 정기 운영일을 제외한 원하는 날짜에 운영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남양주시청 문화관광과 관광개발팀 031-590-2474 또는 홈페이지(http://www.nyj.go.kr/culture/index.jsp)로 접속하면 된다.

ⓒG뉴스플러스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이설향 기자 dick213@naver.com
입력일 : 2012.09.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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