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야기

따사로운 봄, 건강을 위해 자전거는 어떠세요?

소중한나날들 2012. 5. 19. 17:09

따사로운 봄, 건강을 위해 자전거는 어떠세요?

팔당 자전거길 개통으로 총연장 136km의 한강 자전거길 완성!
◇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의 일환으로 열린 한강 자전거길 개통 행사. ⓒ 오세성 기자


◇ 22일 자전거의 날을 맞아 한강 자전거길 개통식 행사가 열렸다. ⓒ 오세성 기자



4월 22일, 경기도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남양주시가 주관하는 ‘한강 자전거길 개통행사’가 남양주시 팔당수력발전소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궂은비에도 많은 동호인들이 참석하여 자전거길 개통을 축하했다.

◇ 식전행사로 진행된 자전거 스피닝 공연(上). 일부 동호인들이 행사부스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下) ⓒ 오세성 기자


이날 행사에는 BMX 묘기 공연, 자전거 스피닝 공연, 자전거 정비소, 교육장, 이색자전거 전시회, 자전거 발전기 체험장,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자전거 관련 부대행사가 진행되었다. 또한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하여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이석우 남양주시장등의 내빈과 자전거 동호인, 지역주민 등 천여 명이 참가하여 행사를 빛냈다.


◇ 개통행사를 축하하고 있는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 ⓒ 오세성 기자



이날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한강 자전거길 개통으로 경기도에서 부산까지 이르는 세계적인 자전거 도로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전국이 자전거 두바퀴로 소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축사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주말마다 전철을 이용해 이곳으로 와 자전거길을 즐기고 있다. 연인과 부부가 함께 와서 즐기면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정도로 아름다운 남양주의 자전거길을 많은 사람들이 즐기길 바란다”며 자전거길 개통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대선출마 기자회견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행사 전날인 21일 “대선에는 수도권과 젊은층에게 더 호소력이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며 대선출마의사를 밝혔다. ⓒ 오세성 기자



한편 한강 자전거길 개통행사에서는 새마을금고가 도내 어려운 가정에 자전거 65대를 기증해 행사의 의미를 빛냈다. 새마을금고는 자전거의 날을 맞아 전국 10개 지역에서 열린 자전거 대축전 행사에서 총 1,000대의 자전거를 어려운 가정에게 기부해 행사 참석자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했다.


◇ 김기창 새마을금고 경기지역본부장이 자전거를 기증하고 있다. ⓒ 오세성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축포와 함께 자전거길을 따라 퍼레이드를 가졌다. 이 자전거길은 27km가량의 중앙선 폐철도와 폐철교 구간을 재활용하여 친환경적이며 건강한 자전거길로 재탄생되었다. 특히 꽃길과 조명등을 이용해 주변 경관과 어울려 장관을 연출하게 만들어졌으며 안전펜스와 세심한 표지판으로 안전성까지 갖추었다.


◇ 힘찬 축포와 함께 남한강 자전거길이 개통되었으며 이로써 약 700km의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완성되었다. ⓒ 오세성 기자



이날 퍼레이드는 우천으로 인해 기존의 예정을 변경하여 행사장에서 능내역까지 약 1.3km까지만 진행되었다. 능내역은 문화부 유휴자원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자전거 편의시설 및 판매, 휴게시설, 전시시설로 리모델링되었다.


◇ 이석우 남양주시장이 힘차게 퍼레이드를 이끌고 있다(上). 행사에 참석한 동호인들이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下). ⓒ 오세성 기자



퍼레이드에는 남양주 지역 동호회에서 참여하여 행사 참가자들이 안전한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추월을 금지하고 대열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질서정연하고 안전한 행사를 만들기 위해 힘썼다. 그리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비를 이겨낼 따듯한 커피와 퍼레이드 완주 기념품으로 자전거 물통을 제공했다.

◇ 지역 동호회의 도움으로 이날의 퍼레이드는 질서정연하게 치러졌다. ⓒ 오세성 기자



한강 자전거길 개통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용인에서 남양주 행사장까지 온 자전거 동호인 송재관씨는 서울 방이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쳤을 만큼 자전거에 대한 애착이 크다. 송씨는 자전거길 개통에 대하여 “이 자전거 전용도로가 완성되어 위험한 차도로 다니지 않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안전한 자전거 문화와 질서의 정착을 위해 경기도와 국가가 계속해서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팔당역 부근의 자전거도로는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해 주행이 불편하다”며 약간의 아쉬움도 남겼다.


◇ 서울 방이초등학교에서 시범사업으로 자전거 교사를 맡았던 송재관 씨 ⓒ 오세성 기자



이날 행사에 대해 김억기 경기도 도로계획과장은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자전거 이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전거로 국토를 종주할 수 있는 자전거길 개통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라며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은 이날 전국 10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다. 또한 행정안전부에서는 사대강 자전거길이 개통된 4월 22일을 자전거의 날로 지정하여 매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행사를 치르기로 하였다.

ⓒG뉴스플러스뉴스 | 오세성 ynosaris@naver.com
입력일 : 2012.04.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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