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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버스를 타고 간 `빤따스틱`하고, Fun-Fun한 영화제

소중한나날들 2012. 8. 15. 10:51

빨간버스를 타고 간 `빤따스틱`하고, Fun-Fun한 영화제

201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 이벤트가 풍성!
◇ 2012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천시청사 ⓒ 오세성 기자


제 16회 201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이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1997년 제 1회를 시작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제 중 하나로 자리 잡은 PiFan은 판타스틱 영화제라는 특성에 걸맞게 풍부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장르와 비주류 영화들도 초대한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젊은 영화인들의 축제를 즐기러 가보자!

◇ “내가 니 셔틀이다” 셔틀은 셔틀답게 부려먹도록 하자 ⓒ 오세성 기자


201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즐기려면 셔틀버스를 잘 이용해야 한다. 부천 시내 각지에 흩어져있는 행사장을 가장 편안하게 이어주는 교통수단이기 때문!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10시 반까지 운영되는 셔틀버스는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세 번의 휴식시간을 갖는다. 11시에서 12시, 오후 2시에서 오후 3시,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운행을 멈추니 잘 기억하도록 하자. 셔틀버스 좌석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I`m Your Shuttle", "내가 니 셔틀이다". 통통 튀는 개그센스를 지닌 여러분의 셔틀을 마음껏 부려먹도록(?) 하자. PiFan의 쾌적한 리무진 셔틀버스는 스마트한 안내원과 함께 당신의 관람을 도울 것이다.

◇ 송내역 앞 셔틀정류장. 빨간 파라솔과 빨간 티셔츠는 셔틀정류장의 상징이다. ⓒ 오세성 기자


셔틀버스는 사랑노선, 모험노선, 환상노선 세 가지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탄소배출량 절감에 앞장서기 위하여 지하철을 타고 온 당신은 송내역에서 모험노선, 환상노선 두 가지 셔틀을 이용할 수 있다. 송내역 2번 출구로 나와 직진, 정면으로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빨간 파라솔이 보인다. 그곳이 바로 송내역 셔틀 정류장. 빨간 PiFan 티셔츠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어디로 가시냐”며 친절한 미소를 짓는다. 그들의 아름다운 미소에 홀리지 말고 어느 곳으로 갈지 신속히 판단해 버스를 타도록 하자. 특히 연인이 함께 간다면 더더욱.

◇ 셔틀에서 내리면 보이는 부천시청사. ⓒ 오세성 기자

◇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시청입구, PiFan 레이디&가이 사진전, 북페어, QR코드 안내판. ⓒ 오세성 기자


첫 방문은 모든 셔틀버스가 집결하는 부천시청을 권한다. 모험노선 셔틀을 이용하면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착 안내방송과 함께 부천시청에 도착하면, 청사 앞에 깔려있는 레드카펫을 발견할 수 있다. 레드카펫을 밟으며 영화제 배우가 된 기분을 만끽해 보도록 하자. 청사에 들어가면 PiFan 레이디&가이 사진전을 만날 수 있다. 청사에 크게 걸려있는 배우들의 흑백사진을 잠시 감상하도록 하자. 그 후에 청사 안의 QR코드 안내판을 이용해 PiFan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자. QR코드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면 다양한 책이 전시되어 있는 북페어를 둘러보도록 하자. SF&판타지를 주제로 잡은 북페어에서는 다양한 책을 구경하고 현장구매도 할 수 있다. 특히 28일에는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박애진, 정도경, 이서영(앤윈), 곽재식, 최지혜(pena), 한별 작가들과 만남을 가질 수도 있으니 판타지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꼭 가볼 것!

◇ 시청 티켓부스와 ID카드 데스크, 이곳에서는 티켓 나눔도 이뤄진다. ⓒ 오세성 기자


시청을 둘러봤다면 시청을 떠나기 전에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해 영화를 보러 가도록 한다. 물론 영화관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줄 서는 게 싫은 당신은 인터넷을 통해 예매할 수도 있다. 영화표는 일반 5천원, 3D 1만원으로 약간 저렴한 편이다. 이제 시청을 떠나기 위해 아까 내렸던 셔틀정류장으로 돌아간다. 시청 앞에는 사랑, 모험, 환상 전 노선의 셔틀이 정차한다. 영화관들은 시청 바로 다음 정류장이니 금방 도착한다. 날씨가 무더울테니 빨리 상영관에 들어가 시원하게 땀을 식히며 ‘판타스틱’한 영화를 감상하자.

◇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셔틀을 타고 도착한 관람객들을 둘리가족이 맞아준다. ⓒ 오세성 기자

◇ “얘가 헐크야??” 한 관람객이 헐크 모형을 가리키며 즐거워하고 있다. ⓒ 오세성 기자


영화를 보고 나왔다면 다시 구경을 가보자. 셔틀정류장에서 사랑, 환상 노선 셔틀을 타면 한국만화박물관으로 갈 수 있다.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캐리커처를 그릴 수 있으며, 장난감으로 만든 다양한 전시물을 구경할 수 있다. 주말에는 직접 조립체험도 할 수 있으니 기억해두도록 하자.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PiFan 영웅 오마주” 전도 진행 중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여러 영웅 캐릭터들이 앙증맞은 사각종이모형으로 다시 태어났다!

◇ 죽기 전에 꼭 봐야하는 최고의 영화가 열리는 나무. ⓒ 오세성 기자


관람을 마쳤다면 부천시청으로 돌아간다. 부천시청 정문으로 가면 스카이뷰를 발견할 수 있다. 스카이뷰에 있는 나뭇가지에, 오늘 본 영화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보자. 모든 행사가 끝난 뒤, 그 영화의 제작자는 나무에 붙어있는 자신의 작품명을 발견하고 매우 기뻐하며 다음 작품을 구상할 힘을 얻을 것이다. 포스트잇을 붙였다면 피판 아트마켓에 가보자. 주말에만 열리는 아트마켓에서는 에코백 만들기, 부채 만들기, 동화책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으며 개성 넘치는 독특한 악세사리도 구입할 수 있다.

◇ PiFan의 빽빽한 스케줄은 당신에게 멈추지 않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 오세성 기자


PiFan의 볼거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현대백화점의 온더스트릿, 부천시청 로비, 송내역, 역곡역, 영상문화단지 주차장 등에서 시간에 따라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PiFan 무브먼트의 시간은 꼭 검색을 통해 확인하고 가도록 하자. 특히 온더스트릿에서는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감독, 영화배우들을 만나 격식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하니 주변 자원봉사자들에게 정보를 얻도록 하자. PiFan의 깜짝 이벤트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PiFan 행사장 곳곳에서는 네모난 선글라스에 꼬불거리는 가발을 쓴 무리가 불쑥불쑥 나타난다. 그들은 왁! 하고 몇 가지 게임이 적힌 판을 들이밀 텐데, 놀라지 말 것! 이들이 제시하는 미션에 성공하면 특별한 행운이 찾아온다고 하니 눈에 띄면 달려가 미션을 수행해 보자.

ⓒG뉴스플러스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오세성 기자 ynosaris@naver.com
입력일 : 2012.07.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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