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야기

새가족 맞이한 ‘넝쿨당’ 방귀남 가족에게 추천할 나들이코스는?

소중한나날들 2012. 9. 17. 17:27

새가족 맞이한 ‘넝쿨당’ 방귀남 가족에게 추천할 나들이코스는?

【기획취재】경기도, 시티투어를 소개한다! ④
시티투어로 안성마춤 안성시 둘러보기
도내 각지에서 운영 중인 10市 10色의 시티투어 체험 취재
“경기도에 시티투어가 있어??” 막연히 ‘시티투어’라고 하면 해외 유명 도시나 서울과 같은 거대한 도시에만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경기도에서 시티투어를 운영하는 시가 10곳에 이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많이 알려지지 않다보니 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는 이용객이 적어 활성화가 되지않고 있으며, 그나마 있는 이용객도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경기도대학생기자단 교통분과가 발로 뛰며 경기도의 시티투어 현장을 취재해 보았다. 도내 각지에서 운영 중인 10市 10色의 시티투어 취재를 통해, 평범한 일상으로 다가오던 경기도의 새로운 모습을, 단 하루의 관광으로 찾을 수 있는 개성만점 시티투어들을 소개한다.(경기도대학생기자단 오세성 교통분과장 주)


◇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방귀남(오른쪽), 차윤희(왼쪽), (방)지환(가운데) 가족. ⓒ KBS


최근 4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안방을 책임졌던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의 방귀남(유준상), 차윤희(김남주) 부부가 귀남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고아 지환을 입양하며 세식구가 되었다. 이렇게 지환이를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게 된 방귀남 가족의 첫 가족나들이로는 어디가 좋을까?

◇ 서울시청역 3번 출구 앞에서 8시에 시티투어 버스가 출발한다. ⓒ 박대연 기자


경기도 안성시에서는 넝굴당의 방귀남 가족 같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인 시티투어가 마련되어 있다. 직접 포도를 수확해 볼 수 있는 포도수확체험장 방문, 안성맞춤박물관에서 탁본 만들기, 청룡사 약수물 음용, 남사당놀이 체험 등 아이들에게 체험학습이 가능한 안성시티투어는 안성시에서 주관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열리는 국내 최고의 풍물놀이와 전통무용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고, 문화관광해설사가 안성시의 주요 관광코스를 동행하면서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 아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도 선사해주고 있다..

◇ 안성맞춤박물관 담당 문화관광해설사가 각 전시실을 동행하며 설명을 해준다. ⓒ 박대연 기자

◇ 안성맞춤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이 탁본을 만들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해두었다. ⓒ 박대연 기자


1. 안성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함께 접할 수 있는 테마박물관, 안성맞춤박물관

안성맞춤박물관은 유기전시실과 농업역사실, 향토사료실로 구성되어 있다. 유기전시실에서는 좁은 의미로 놋쇠로 만든 그릇을 말하고, 넓은 의미로는 동을 기본으로 하고 비철금속 합금으로 만든 여러가지 기물을 말하는 유기의 역사나 유기제작과정 등을 볼 수 있다. 이어, 농업역사실과 향토사료실에서는 안성 농업역사와 농경모습, 특산물 등이 전시되어 있어, 과거와 현재의 안성의 농업과 함께, 안성의 역사, 문화를 사진과 영상물 등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 안성시티투어 참가자들은 직접 수확한 포도를 한송이씩 집으로 가져갈 수 있으며, 박스 단위로 구매도 가능하다. ⓒ 박대연 기자


2. 직접 딴 포도를 집에 가져갈 수 있는 안성시 서운면 소재 포도수확체험장

포도는 철분이 많아 빈혈에 좋고 신경세포를 만드는 신경효소의 활동과 효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병과 파키슨병의 퇴행성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포도를 직접 (포도)밭에 들어가 수확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코스가 제공되어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안성시 서운면 인리에 위치한 포도수확체험장에서는 마을 이장이 직접 포도수확방법을 설명해주며, 수확한 포도 1송이씩을 선물로 증정한다.

◇ 청룡사에 가면 담당 문화관광해설사가 청룡사의 유래, 특징 등을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 박대연 기자

◇ 청룡사 안에 위치한 약수터에서 약수물을 마실 수 있다. ⓒ 박대연 기자


3.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청룡사 투어

청룡사는 1265년(고려 원종 6년) 서운산 기슭에 명본국사(明本國師)가 창건한 절이다. 청룡사라는 이름은 나옹화상이 불도를 일으킬 절터를 찾다가 (지금의 위치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청룡을 보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청룡사 안에는 대웅전(보물 824), 관음전, 관음청향각, 명부전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대웅전 앞에는 명본국사가 세웠다고 하는 삼층석탑 등이 보존되어있다. 대웅전은 다포계의 팔작집으로 고려말 공민왕 때에 크게 중창하여 고려시대 건축의 원형을 보여 주는 귀중한 자료로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다가가고 있으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약수물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 태평부, 부채춤 등 여러 전통무용을 매주 토요일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박대연 기자


4. TV로만 보던 전통무용을 바로 앞에서? 전통무용 상설공연 관람

예향의 도시 안성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전통무용 상설공연은 가족 단위의 주말 관광문화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한국적인 가락과 흥을 즐기며, 한국 문화와 정취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연으로, 세계 70여국가의 풍물과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 강선영 태평무전수관 이사장이 구비한 자료들도 준비되어 있다.

◇ (上) 줄타기는 단연 어린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下) 공연이 끝난 후 마지막 순서에서는 관객이 무대로 내려와 풍물단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 ⓒ 박대연 기자


5.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옛 대중문화 “남사당놀이”

줄을 타는 어름산이가 3m 줄 위에서 펼치는 묘기와 재담인 줄타기, 풍물악기를 통해 다양한 진법을 펼치는 총제적 신명놀이인 풍물놀이, 어린 아이를 어개 위에 태우면서 노는 기예 놀이를 뜻하는 무동놀이 등 다양한 공연들을 비롯하여, 관객이 직접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과 함께 춤과 노래로 신명을 돋우며 호흡할 수 있는 뒷풀이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온몸으로 자연스럽게 배우는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새식구를 맞이하면서 자녀가 생긴 넝굴당 방귀남 가족처럼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인 안성시티투어는 3월 17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신청은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tour.anseong.go.kr)를 통해 온라인 예약 및 접수를 해야 하며, 참가비용은 어른 32.000원, 어린이는 30.000원이다. 5세 미만의 경우 참가비용은 무료이나 식사, 좌석, 체험제공은 되지 않는다. 탑승은 오전 8시 시청역 3번 출구, 오전 8시 30분 압구정 현대백화점, 오전 9시 30분 안성맞춤박물관에서 가능하다. 문의 : 02-318-1664

◇ 안성시티투어는 ‘넝굴당’ 방귀남 가족처럼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이 될 것으로 보인다. ⓒ KBS


* 안성 시티투어는 매달 관광코스가 일부 변경된다. 출발 전 안성시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G뉴스플러스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박대연 기자 ctb777@naver.com
입력일 : 2012.09.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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