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야기
서울 7호선, 분당선 각각 연장 개통 예정… 신도시에 ‘신바람’ 분다
소중한나날들
2012. 11. 1. 00:14
2012년, 부천과 수원의 공통점은?
- 서울 7호선, 분당선 각각 연장 개통 예정… 신도시에 ‘신바람’ 분다
경기도 내 철도교통 인프라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수인선 전철과 의정부 경전철에 이어, 서울지하철 7호선과 분당선이 각각 부천과 수원에서 올해 개통될 예정이다. 이들 도시의 현 상황과 함께 지하철 개통이 갖는 의미를 알아본다.
[부천] ‘숙원사업’ 마무리 앞두고 시승행사 열려
요즘 부천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운행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가 한창이다. 지난 9월 25일 1차 시승체험을 시작으로, 10월 5일, 9일, 그리고 16일 등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본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운행소요시간, 역내시설, 역사주변환경 등 지하철 개통과 함께 달라질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운행개시일 이전(10월 25일)에 실시되는 개통식에서도 참석한 시민들에 대한 시승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 연장되는 구간은 현 7호선 종착역이자 1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에서부터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까지 총 10.2km이며, 이 중 부천시 구간에는 6개 역사(까치울, 부천종합운동장, 춘의, 신중동, 부천시청, 상동)가 신설되어 시민들을 맞는다. 해당구간의 운영은 현재 지하철 7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맡게 되는데, 이와 관련하여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는 연장구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새로 8량 7편성의 전동차를 신규 도입하는 한편 올해 3월부터 시운전을 계속하고 있다.
부천에 지하철이 완성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본래 인천지하철 3호선 구간으로 계획되었던 이 구간은 인천시의 재정적 부담으로 인하여 사업이 연기되었다가, 2000년 부천시가 국토해양부(당시 건설교통부)에 지하철 건설을 건의하면서 다시 논의가 시작되었다. 당초 2010년 완공을 목표로 2005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나 도시철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비지원이 유리한 광역철도로 인정받지 못하는 등 예산문제로 완공이 2년 늦춰지게 되었다.
때문에 그동안 1호선(경인선)만으로 출퇴근을 해야 했던 부천시민들은 이번 지하철 개통에 거는 기대가 크다. 9월 25일 실시된 첫 시승체험에서는 미리 신청한 500명의 시민들 외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여 축제 분위기 속에서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당시 시승에 참여했던 이재학(24) 씨는 “그 동안 1기신도시(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중 중동에만 지하철이 없었다. 이번 지하철 개통으로 부천에 새로운 활력이 생겼으면 한다”며 지하철을 이용한 소감을 밝혔다.
[수원] 연장에 연장을 거듭한 분당선… 이제 수원까지
부천에 서울지하철 7호선이 있다면, 수원에는 분당선이 있다. 수원에서는 오는 12월 1일부터 분당선이 연장 개통되어 수원, 특히 영통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책임지게 된다. 이번에 연장되는 구간은 수원역까지의 연장구간 중 일부인 기흥~망포(방죽) 7.7km구간이며, 중간에 상갈, 청명, 영통역이 각각 완성될 예정이다. 분당선 연장의 마지막 구간인 망포(방죽)~수원 구간은 내년(2013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 구간을 끝으로 분당신도시 개발과 함께 건설된 분당선은 20년 남짓 계속된 연장공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현재 수원 영통은 신도시가 조성된 후에도 지하철이 생기지 않아 버스가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모두 감당하고 있다. 특히 서울행 버스의 경우, 비교적 한가한 낮 시간에도 대부분 만차, 혹은 입석으로 운행되고 있다. 서울과의 교류가 잦은 도시 특성상 출퇴근 및 통학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는 영통지역 주민들이 지하철 개통을 바라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기흥~왕십리 구간을 운행 중인 분당선은 광역철도로 분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급행전철 운행계획이 없어, 향후 연장구간 개통 후에도 이러한 운행이 계속될 경우 광역 이동수요 분담은 쉽지 않을 것으로 몇몇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성남, 용인, 수원 등 인접 도시 간 이동에는 더 없이 좋은 교통수단이지만, 많은 주민들이 이동하는 경로인 서울방향은 버스전용차로를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운행하는 광역버스에 비해 시간적 경쟁력에서 열세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급행전철을 운영하여 이용편의를 높이는 한편, 현재로서는 정자역으로 이동한 후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는 방법이 광역버스로 편중된 이동수요를 분산시키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대중교통에 꾸준한 지원을…
한정된 지역에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경기도 특성상 한 번에 많은 이용객을 수송할 수 있는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은 경기도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적절한 대안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지하철 노선들이 예산 등 행정적인 문제로 사업 연기를 거듭해왔다. 경기도 차원의 대중교통 관련 인적․물적 지원이 유지된다면, 앞으로도 도내의 많은 교통문제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부천] ‘숙원사업’ 마무리 앞두고 시승행사 열려
요즘 부천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운행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가 한창이다. 지난 9월 25일 1차 시승체험을 시작으로, 10월 5일, 9일, 그리고 16일 등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본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운행소요시간, 역내시설, 역사주변환경 등 지하철 개통과 함께 달라질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운행개시일 이전(10월 25일)에 실시되는 개통식에서도 참석한 시민들에 대한 시승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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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호선 연장 시승체험 행사에 참가한 도민들. ⓒ 김창훈 기자 |
이번에 연장되는 구간은 현 7호선 종착역이자 1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에서부터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까지 총 10.2km이며, 이 중 부천시 구간에는 6개 역사(까치울, 부천종합운동장, 춘의, 신중동, 부천시청, 상동)가 신설되어 시민들을 맞는다. 해당구간의 운영은 현재 지하철 7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맡게 되는데, 이와 관련하여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는 연장구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새로 8량 7편성의 전동차를 신규 도입하는 한편 올해 3월부터 시운전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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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호선 연장구간 노선도. ⓒ 서울시 |
부천에 지하철이 완성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본래 인천지하철 3호선 구간으로 계획되었던 이 구간은 인천시의 재정적 부담으로 인하여 사업이 연기되었다가, 2000년 부천시가 국토해양부(당시 건설교통부)에 지하철 건설을 건의하면서 다시 논의가 시작되었다. 당초 2010년 완공을 목표로 2005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나 도시철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비지원이 유리한 광역철도로 인정받지 못하는 등 예산문제로 완공이 2년 늦춰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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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청역 출입 게이트. ⓒ 김창훈 기자 |
때문에 그동안 1호선(경인선)만으로 출퇴근을 해야 했던 부천시민들은 이번 지하철 개통에 거는 기대가 크다. 9월 25일 실시된 첫 시승체험에서는 미리 신청한 500명의 시민들 외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여 축제 분위기 속에서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당시 시승에 참여했던 이재학(24) 씨는 “그 동안 1기신도시(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중 중동에만 지하철이 없었다. 이번 지하철 개통으로 부천에 새로운 활력이 생겼으면 한다”며 지하철을 이용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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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는 지하철 연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김창훈 기자 |
[수원] 연장에 연장을 거듭한 분당선… 이제 수원까지
부천에 서울지하철 7호선이 있다면, 수원에는 분당선이 있다. 수원에서는 오는 12월 1일부터 분당선이 연장 개통되어 수원, 특히 영통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책임지게 된다. 이번에 연장되는 구간은 수원역까지의 연장구간 중 일부인 기흥~망포(방죽) 7.7km구간이며, 중간에 상갈, 청명, 영통역이 각각 완성될 예정이다. 분당선 연장의 마지막 구간인 망포(방죽)~수원 구간은 내년(2013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 구간을 끝으로 분당신도시 개발과 함께 건설된 분당선은 20년 남짓 계속된 연장공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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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선 용인-수원 연장구간 노선도. ⓒ 한국철도시설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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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 중인 망포역 출구. ⓒ 김창훈 기자 |
현재 수원 영통은 신도시가 조성된 후에도 지하철이 생기지 않아 버스가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모두 감당하고 있다. 특히 서울행 버스의 경우, 비교적 한가한 낮 시간에도 대부분 만차, 혹은 입석으로 운행되고 있다. 서울과의 교류가 잦은 도시 특성상 출퇴근 및 통학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는 영통지역 주민들이 지하철 개통을 바라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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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통-서울 간 이동은 대부분 광역버스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은 황골마을(상)과 광역급행버스 M5107(하). ⓒ 김창훈 기자 |
그러나 현재 기흥~왕십리 구간을 운행 중인 분당선은 광역철도로 분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급행전철 운행계획이 없어, 향후 연장구간 개통 후에도 이러한 운행이 계속될 경우 광역 이동수요 분담은 쉽지 않을 것으로 몇몇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성남, 용인, 수원 등 인접 도시 간 이동에는 더 없이 좋은 교통수단이지만, 많은 주민들이 이동하는 경로인 서울방향은 버스전용차로를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운행하는 광역버스에 비해 시간적 경쟁력에서 열세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급행전철을 운영하여 이용편의를 높이는 한편, 현재로서는 정자역으로 이동한 후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는 방법이 광역버스로 편중된 이동수요를 분산시키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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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분당선은 정자역과 강남역을 빠른 속도로 이어준다. ⓒ 김창훈 기자 |
대중교통에 꾸준한 지원을…
한정된 지역에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경기도 특성상 한 번에 많은 이용객을 수송할 수 있는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은 경기도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적절한 대안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지하철 노선들이 예산 등 행정적인 문제로 사업 연기를 거듭해왔다. 경기도 차원의 대중교통 관련 인적․물적 지원이 유지된다면, 앞으로도 도내의 많은 교통문제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G뉴스플러스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김창훈 기자 chkim5530@gmail.com
입력일 : 2012.10.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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