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야기
시내버스로 즐기는 안산 시티투어..경기도에도 갈 곳은 많다!
소중한나날들
2012. 9. 29. 10:59
시내버스로 즐기는 안산 시티투어..경기도에도 갈 곳은 많다!
- 【기획취재】경기도, 시티투어를 소개한다! ⑦
도내 각지에서 운영 중인 10市 10色의 시티투어 체험 취재
“경기도에 시티투어가 있어??” 막연히 ‘시티투어’라고 하면 해외 유명 도시나 서울과 같은 거대한 도시에만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경기도에서 시티투어를 운영하는 시가 10곳에 이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많이 알려지지 않다보니 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는 이용객이 적어 활성화가 되지않고 있으며, 그나마 있는 이용객도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경기도대학생기자단 교통분과가 발로 뛰며 경기도의 시티투어 현장을 취재해 보았다. 도내 각지에서 운영 중인 10市 10色의 시티투어 취재를 통해, 평범한 일상으로 다가오던 경기도의 새로운 모습을, 단 하루의 관광으로 찾을 수 있는 개성만점 시티투어들을 소개한다.(경기도대학생기자단 오세성 교통분과장 주)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흔히들 여행을 떠난다고 할 때는 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인근지역보다는 영동지방, 남부지방 등 먼 곳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행에 대한 금전과 시간을 투자할 생각을 하기전에, 여기 경기도에서도 찾아갈만한 여행코스가 충분하니, 먼저 주변을 살펴봤으면 좋겠다.
경기도 서부에 위치한 안산시는 계획도시 특유의 잘 정비된 녹지와 시화호로 대표되는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벼운 여행을 떠나는 데 적절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기자는 안산시 대부분의 지역을 운행하고 있는 99-1번 버스를 타고 안산시내 명소를 취재하였다.
폭포와 함께하는 휴식 - 노적봉 폭포공원
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에서 99-1번 버스를 탑승하여 사람들을 가득 태운 버스는 골목길을 지나 부곡동을 향한다. ‘이익선생묘’ 정류장에 내려 도로 맞은편의 조각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육교를 건너면 노적봉 폭포공원이 보이기 시작한다.
공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거대한 인공폭포가 눈에 띄는데, 폭 120m, 높이 20m 규모의 폭포와 함께 설치된 음악분수와 인공암벽은 공원까지 걸어오느라 자칫 피로할지도 모르는 몸과 마음에 청량감을 불어넣어 준다.
휴일에는 가족단위 행락객들로 북적거리는 곳이지만, 본래 인근에 녹지가 풍부하고 도로 등 소음유발시설과의 분리가 잘 되어있어 조용하고 한적하다. 때문에 사람이 적은 평일에는 호젓한 분위기 또한 느낄 수 있다.
행사는 모두 여기에서 - 와~스타디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폭포를 오른쪽으로 끼고 성포동으로 걸어나와 안산터미널 앞에서 다시 버스를 이용한다. 안산터미널에서 안산문화예술의전당까지 가는 도로는 ‘화랑로’라 하여, 안산시내 대부분의 버스노선들이 지나간다. 4호선 전철이 안산시를 가로지르고 있지만, 실제 사람들의 활동영역은 화랑로를 비롯한 주요 간선도로를 축으로 형성되어 있어 이들 도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들은 항상 많은 손님들을 태운다.
다음 목적지인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정류장에 도착하면 맞은편을 바라보며 왼쪽으로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와~스타디움이 자리 잡고 있다.
2004년 6월 17일에 개관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인근 도시로 나가야만 했던 시민들에게 가까이서 양질의 문화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한편, 공공기관으로서의 본래 의의를 살리고자 예술교육 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전에 홈페이지(http://www.ansanart.com)에서 공연일정을 확인한 후 방문하면 더욱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육교를 건너자마자 마주치는 웅장한 ‘와~스타디움’은 국내 최초로 브랜드 네임을 도입한 종합운동장이다. ‘와~’라는 이름은 본래 의미인 감탄사 ‘와’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도시(World Ansan), 환영(Welcome to Ansan)의 약자(W.A)를 뜻하기도 하는 등 안산시의 다양한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다.
사리포구, 시화호의 추억 - 안산호수공원과 수변공원
버스는 고잔역을 지나 고잔신도시로 들어선다. 과거 이 곳은 시화호 바닷물에 잠겨있던 해안가 갯벌이었으나, 개간을 통해 새로운 땅이 만들어지고 그 자리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게 되었다.
대우푸르지오아파트에서 내려 북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호수공원에 입장할 수 있다. 본래 호수공원이 있던 자리는 옛날에는 소래포구와 함께 이름을 날리던 사리포구가 있던 곳으로, 시화호가 방조제로 가로막히면서 포구로서의 기능은 오래전에 상실했으나 고잔신도시가 개발되면서 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지금은 호수공원에 남아있는 작은 나룻배 한 척만이 이곳이 과거 포구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호수공원은 가운데 큰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휴식공간의 분리가 이루어져 있어 공원의 본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호수공원 서쪽에 조성된 ‘시(詩)와 함께하는 공간’에서는 벤치에 앉아서 시를 읽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공원에는 습지가 조성되어 있어 생태학습장으로서의 가치 또한 높다. 겨울철에는 철새들이 날아와 쉬기도 하는데, 숨을 죽이고 철새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일은 호수공원을 찾게 되는 또 하나의 흥밋거리기도 하다.
시화호를 감상하고 싶다면 호수공원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걸어 내려가자. 호수공원부터 안산 갈대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길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수변공원 및 산책로로 조성하였다.
한때 ‘죽음의 바다’로 불렸던 시화호는 다시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차츰 본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물고기와 새들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바닷가와 반월공단 공장의 굴뚝이 동시에 보이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한편 수변공원은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숨은 명소이기도 하다. 인근이 아파트단지이고 시화호 맞은편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빈 땅이기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해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안산시에는 안산식물원, 화랑유원지, 갈대습지공원, 시화방조제, 대부도 등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곳곳에 존재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어진 틀에 맞춰 여행하기보다는, 발길 닿는 곳을 자신만의 명소로 만들어낼 수 있는 여행자 스스로의 의지가 아닐까?
※ 안산 시티투어버스 안내
안산시에서는 시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내관광코스, 대부관광코스, 맞춤형 코스의 3가지 유형이 있으며, 사전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티투어 홈페이지(http://www.ansantou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경기도대학생기자단 교통분과가 발로 뛰며 경기도의 시티투어 현장을 취재해 보았다. 도내 각지에서 운영 중인 10市 10色의 시티투어 취재를 통해, 평범한 일상으로 다가오던 경기도의 새로운 모습을, 단 하루의 관광으로 찾을 수 있는 개성만점 시티투어들을 소개한다.(경기도대학생기자단 오세성 교통분과장 주)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흔히들 여행을 떠난다고 할 때는 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인근지역보다는 영동지방, 남부지방 등 먼 곳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행에 대한 금전과 시간을 투자할 생각을 하기전에, 여기 경기도에서도 찾아갈만한 여행코스가 충분하니, 먼저 주변을 살펴봤으면 좋겠다.
경기도 서부에 위치한 안산시는 계획도시 특유의 잘 정비된 녹지와 시화호로 대표되는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벼운 여행을 떠나는 데 적절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기자는 안산시 대부분의 지역을 운행하고 있는 99-1번 버스를 타고 안산시내 명소를 취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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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99-1번 버스. ⓒ 김창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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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99-1번 버스 노선도. ⓒ 김창훈 기자 |
폭포와 함께하는 휴식 - 노적봉 폭포공원
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에서 99-1번 버스를 탑승하여 사람들을 가득 태운 버스는 골목길을 지나 부곡동을 향한다. ‘이익선생묘’ 정류장에 내려 도로 맞은편의 조각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육교를 건너면 노적봉 폭포공원이 보이기 시작한다.
공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거대한 인공폭포가 눈에 띄는데, 폭 120m, 높이 20m 규모의 폭포와 함께 설치된 음악분수와 인공암벽은 공원까지 걸어오느라 자칫 피로할지도 모르는 몸과 마음에 청량감을 불어넣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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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노적봉 폭포공원. 우) 폭포수가 쏟아지는 모습. ⓒ 김창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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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 ⓒ 김창훈 기자 |
휴일에는 가족단위 행락객들로 북적거리는 곳이지만, 본래 인근에 녹지가 풍부하고 도로 등 소음유발시설과의 분리가 잘 되어있어 조용하고 한적하다. 때문에 사람이 적은 평일에는 호젓한 분위기 또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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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입구. 우)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 김창훈 기자 |
행사는 모두 여기에서 - 와~스타디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폭포를 오른쪽으로 끼고 성포동으로 걸어나와 안산터미널 앞에서 다시 버스를 이용한다. 안산터미널에서 안산문화예술의전당까지 가는 도로는 ‘화랑로’라 하여, 안산시내 대부분의 버스노선들이 지나간다. 4호선 전철이 안산시를 가로지르고 있지만, 실제 사람들의 활동영역은 화랑로를 비롯한 주요 간선도로를 축으로 형성되어 있어 이들 도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들은 항상 많은 손님들을 태운다.
다음 목적지인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정류장에 도착하면 맞은편을 바라보며 왼쪽으로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와~스타디움이 자리 잡고 있다.
2004년 6월 17일에 개관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인근 도시로 나가야만 했던 시민들에게 가까이서 양질의 문화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한편, 공공기관으로서의 본래 의의를 살리고자 예술교육 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전에 홈페이지(http://www.ansanart.com)에서 공연일정을 확인한 후 방문하면 더욱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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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와~스타디움. 우) 안산호수공원과 고잔신도시 아파트단지. ⓒ 김창훈 기자 |
육교를 건너자마자 마주치는 웅장한 ‘와~스타디움’은 국내 최초로 브랜드 네임을 도입한 종합운동장이다. ‘와~’라는 이름은 본래 의미인 감탄사 ‘와’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도시(World Ansan), 환영(Welcome to Ansan)의 약자(W.A)를 뜻하기도 하는 등 안산시의 다양한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다.
사리포구, 시화호의 추억 - 안산호수공원과 수변공원
버스는 고잔역을 지나 고잔신도시로 들어선다. 과거 이 곳은 시화호 바닷물에 잠겨있던 해안가 갯벌이었으나, 개간을 통해 새로운 땅이 만들어지고 그 자리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게 되었다.
대우푸르지오아파트에서 내려 북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호수공원에 입장할 수 있다. 본래 호수공원이 있던 자리는 옛날에는 소래포구와 함께 이름을 날리던 사리포구가 있던 곳으로, 시화호가 방조제로 가로막히면서 포구로서의 기능은 오래전에 상실했으나 고잔신도시가 개발되면서 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지금은 호수공원에 남아있는 작은 나룻배 한 척만이 이곳이 과거 포구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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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시(詩)를 읽을 수 있는 벤치. 우)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대. ⓒ 김창훈 기자 |
호수공원은 가운데 큰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휴식공간의 분리가 이루어져 있어 공원의 본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호수공원 서쪽에 조성된 ‘시(詩)와 함께하는 공간’에서는 벤치에 앉아서 시를 읽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공원에는 습지가 조성되어 있어 생태학습장으로서의 가치 또한 높다. 겨울철에는 철새들이 날아와 쉬기도 하는데, 숨을 죽이고 철새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일은 호수공원을 찾게 되는 또 하나의 흥밋거리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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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수변공원임을 알려주는 팻말. 우) 수변공원에서 바라본 시화호와 반월공단. ⓒ 김창훈 기자 |
시화호를 감상하고 싶다면 호수공원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걸어 내려가자. 호수공원부터 안산 갈대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길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수변공원 및 산책로로 조성하였다.
한때 ‘죽음의 바다’로 불렸던 시화호는 다시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차츰 본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물고기와 새들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바닷가와 반월공단 공장의 굴뚝이 동시에 보이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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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시화호를 배경으로 한 해넘이. 우) 정해진 노선을 묵묵히 달리는 시내버스. ⓒ 김창훈 기자 |
한편 수변공원은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숨은 명소이기도 하다. 인근이 아파트단지이고 시화호 맞은편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빈 땅이기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해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안산시에는 안산식물원, 화랑유원지, 갈대습지공원, 시화방조제, 대부도 등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곳곳에 존재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어진 틀에 맞춰 여행하기보다는, 발길 닿는 곳을 자신만의 명소로 만들어낼 수 있는 여행자 스스로의 의지가 아닐까?
※ 안산 시티투어버스 안내
안산시에서는 시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내관광코스, 대부관광코스, 맞춤형 코스의 3가지 유형이 있으며, 사전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티투어 홈페이지(http://www.ansantou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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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 및 이용방법. ⓒ 안산시 |
ⓒG뉴스플러스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김창훈 기자 chkim5530@gmail.com
입력일 : 2012.09.17 17:24
http://gnews.gg.go.kr/news/news_detail.asp?number=201209171732457396C056&s_code=C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