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야기

쫀득함과 알싸한 맛의 조화, 경기미로 만든 떡과 가양주의 명인은?

소중한나날들 2013. 1. 10. 19:26

쫀득함과 알싸한 맛의 조화, 경기미로 만든 떡과 가양주의 명인은?

‘2012 전국 떡명장 및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 개최
11월을 알리는 초겨울의 쌀쌀한 추위도 전국에서 모인 명인들의 열기 앞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지난 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내 실내 컨벤션홀에서 ‘2012 전국 떡명장 및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가 개최되었다. 경기도와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는 25명의 떡명장과 16명의 가양주 酒人을 선발했다.

◇ 서울경마공원 럭키빌 6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2012 전국 떡명장 및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 ⓒ 신희연 기자


이번 대회는 2007년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처음 개최한 제1회 떡 명인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이며, 2010년부터는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고유한 음식이자 문화인 떡과 술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고, 쌀 소비 확산과 쌀 가공식품산업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는 떡과 가양주 부문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경연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임재욱 경기도 농업기술원장, 윤석후 한국식품연구원장 등을 포함하여 약 600여명이 참석하였고, 이진찬 경기도 농정국장의 개회사 및 축사를 시작으로 대회가 시작되었다.

◇ 컨벤션홀 입구에 떡과 가양주가 함께한 술상이 전시되어 있다. ⓒ 신희연 기자


행사에는 선발대회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되었다. 야외에 마련되어있는 米’s Korea 마켓 행사장에서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쌀, 쌀가공식품, 떡 등을 직접 맛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자리가 준비되었다.

◇ 야외에서 진행된 마켓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명장의 술과 떡을 직접 시식해 보고 있다. ⓒ 신희연 기자


컨벤션 홀 안에는 참가자의 떡과 술, 경기도 쌀가공식품 품평회 수상작, 떡 산업기기가 전시되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나만의 절편 만들기, 쌀누룩 만들기, 술빚기 등의 즐거운 체험행사를 마련해두어 큰 인기를 모았다.

◇ 아이들이 나만의 절편 만들기에 참여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 신희연 기자


오랜 세월 조상 대대로 가문과 집안마다의 고유한 비법으로 대물림해 온 가양주는 집에서 빚은 술을 뜻한다. 이 날의 행사에는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뉘어졌는데, 학생부에서 만든 색다른 가양주 칵테일은 다채로운 색깔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가양주 학생부에서 출품한 색깔이 아름다운 다양한 칵테일들이 전시되어 있다. ⓒ 신희연 기자


모든 관심이 쏟아졌던 것은 당연히 명장선발을 위해 전시된 떡이었다. 각 테이블마다 완성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떡들은 관람객과 심사위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명장들이 만든 각각의 떡을 시식할 수 있도록 하였기에 오감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회였다.

◇ 명장들이 만든 각양각색의 떡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신희연 기자

◇ 명장들이 만든 떡은 정말 모양과 색상, 재료와 고명이 다양해, 그 자체로 예술이다. ⓒ 신희연 기자


전국 떡명장 및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의 규모와 참가인원이 확대되고,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짜임새 있게 마련되며, 매년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전통 떡과 가양주의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과 참여도도 높아져서 모두가 함께하는 민족적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 자신이 만든 떡을 시식하는 관람객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한 떡명장. ⓒ 신희연 기자

ⓒG뉴스플러스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신희연 기자 kiki-shy@hanmail.net
입력일 : 2012.11.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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