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야기

평택시를 더 알아가는 시간, 평택 시티투어!

소중한나날들 2012. 9. 29. 11:03

평택시를 더 알아가는 시간, 평택 시티투어!

【기획취재】경기도, 시티투어를 소개한다! 마지막회
도내 각지에서 운영 중인 10市 10色의 시티투어 체험 취재
“경기도에 시티투어가 있어??” 막연히 ‘시티투어’라고 하면 해외 유명 도시나 서울과 같은 거대한 도시에만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경기도에서 시티투어를 운영하는 시가 10곳에 이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많이 알려지지 않다보니 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는 이용객이 적어 활성화가 되지않고 있으며, 그나마 있는 이용객도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경기도대학생기자단 교통분과가 발로 뛰며 경기도의 시티투어 현장을 취재해 보았다. 도내 각지에서 운영 중인 10市 10色의 시티투어 취재를 통해, 평범한 일상으로 다가오던 경기도의 새로운 모습을, 단 하루의 관광으로 찾을 수 있는 개성만점 시티투어들을 소개한다.(경기도대학생기자단 오세성 교통분과장 주)


‘평택’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 평택항이다. 하지만 그 외에 우리는 평택에 대해 어떤 것을 알고 있을까? 평택시와 평택문화원은 평택의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평택시의 향토유적을 둘러보고 역사문화인물에 대해 알아보는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평택 시티투어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둘째, 넷째주 토요일에 진행되고 있다. 특히 평택 시티투어는 평택시민들에게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역사교육에 효과적이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평택 시티투어는 평택문화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평택문화원


평택 시티투어는 고정된 코스로 운영되지 않는다. ‘문화관광유적지 2곳, 체험활동 2곳, 공연관람’을 기본 틀로 설정하여 매회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관광유적지에서는 평택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며 해설을 해주어 문화재와 역사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진위향교를 둘러보는 체험객들. ⓒ 평택문화원


평택 시티투어는 고정된 코스가 없기에 매회 다른 코스로 진행된다. 따라서 평택 시티투어에서 자주 탐방하는 장소들을 둘러보도록 하겠다. 평택 시티투어의 첫 번째 코스, 문화관광유적지 탐방에는 평택향교, 진위향교, 원균장군 유적지, 삼봉 정도전 유적지, 평택호 관광단지 등에서 두 곳을 골라 탐방하게 된다. 평택의 진위향교는 조선 초기 유가의 현인들을 배향하고 지방민을 교육시키기 위해 창건되었다. 한명의 교관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교육하였으나 갑오개혁 이후 교육기능이 상실되고 배향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현재 진위향교에는 중국의 유학자 아홉 명과 설총, 이황, 이이, 최지원, 정몽주 등 우리 나라 유가의 현인 열여덟 명을 배향하고 있다. 성현들의 위패가 배향된 진위향교에서는 문화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우리나라의 높은 정신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 원균장군 유적지. 체험객들이 애마총을 둘러보고 있다. ⓒ 평택문화원


평택 시티투어 명소 중 한 곳인 원균장군 유적지는 평택에서 나고 자란 역사인물에 대해 알려주어 평택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 조선중기의 무신인 원균 장군은 평택시 도일동에서 태어났으며, 원균장군 유적지에는 묘와 사당이 있다. 특히 매년 음력 7월 15일에는 원균 장군이 임진왜란 칠천해전에서 왜적과 싸우다 전사한 날로 후손들과 시민들이 모여 원균 장군의 추모제향을 가진다. 그 시기에 평택 시티투어를 이용한다면 원균장군 사당에서 추모제향을 참관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 정도전 사당에서 개혁가 정조전을 추모하는 체험객들. ⓒ 평택문화원


삼봉 정도전 유적지도 놓칠 수 없는 명소이다. 파격적인 개혁정치로 널리 알려진 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의 사당과 기념관이 이곳에 있다. 정도전의 위패와 영정이 모셔져 있는 사당인 문헌사에서 유학과 공에서 모두 으뜸이라는 뜻의 ‘유종공종’ 현판의 의미를 되새기며, 뛰어난 능력과 그를 능가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태종에게 살해당했던 그를 추모해보는 것은 어떨까? 삼봉기념관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되어있는 삼봉집목판을 볼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시문, 문집 등이 전시되어 정도전의 생애를 둘러볼 수 있다.

◇ 웃다리문화촌에서는 전통방식으로 따끈따끈한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 먹어볼 수 있다, ⓒ 평택문화원


평택 시티투어의 두 번째 코스, 체험활동은 웃다리문화촌, 산양농장, 진위채소마을에서 두 곳을 선정하여 진행된다. 문화예술체험장인 웃다리문화촌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도자기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떡메치기 등의 전통체험을 할 수 있다. 폐교를 개조하여 만든 웃다리문화촌에는 6~70년대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장년층에게는 향수로, 청소년들에게는 신기함으로 다가온다. 특히 떡메체험은 직접 인절미를 만들고 먹어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직접 도자기를 만들고 한 달 뒤에 잘 구워진 도자기를 받아볼 수 있는 도자기체험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 산양농장에서는 산양을 직접 만지며 동물과 교감을 나누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평택문화원


산양농장에서는 산양먹이주기, 산양젖짜기, 산양유로 버터만들기 등의 체험이 진행된다. 먹이를 주기도 하고, 산양젖을 짜고, 그 젖으로 버터까지 만들어 먹어보는 과정은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쉽게 접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다 준다. 산양농장은 산양 외에도 양, 나귀 등의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다른 체험코스인 진위채소마을에서는 오이, 방울토마토따기 등의 농산물 수확체험이 진행된다.

평택 시티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공연으로는 평택의 웃다리농악공연, 전통무예공연 등이 진행된다. 박진감 넘치고 흥겨운 공연들은 하루 동안의 활동으로 피곤해진 체험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김은호 평택문화원장은 “평택 시티투어 참가시민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코스 개발을 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평택 시티투어는 3월부터 10월까지 선착순 30명을 접수받아 진행된다. 체험료는 성인 기준 만 오천 원이며, 투어코스는 평택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번 체험코스가 달라지니 필히 확인을 해보아야 한다. 추가적인 문의 및 예약은 평택문화원(전화: 031-656-0600, 인터넷: http://www.ptmunhwa.or.kr)으로 하면 된다.

ⓒG뉴스플러스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오세성 기자 ynosaris@naver.com
입력일 : 2012.09.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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