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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야기

굴뚝 없는 황금 산업, MICE를 잡아야 경제가 산다!!

굴뚝 없는 황금 산업, MICE를 잡아야 경제가 산다!!

고양 킨텍스서 MICE산업 발전방안을 위한 `경기 MICE DAY` 열려
파란 하늘이 봄날임을 강조하듯 아주 쾌청했던 4월 27일 금요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는 경기 MICE DAY 행사가 열렸다. 여기서 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네 단어의 앞 글자를 따서 새로 만들어진 조어이다. 관광산업처럼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우며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관광산업보다 외화가득률이나 수입규모가 크고 고용창출효과 또한 커서 많은 나라들이 이 산업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행사는 MICE 관련 전공학생들을 위한 취업 멘토링으로 시작 되었다. MICE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인 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킨텍스, 여러 호텔 측에서 실무자가 나와 취업멘토링의 선배로써 자신의 회사를 알리고 또 직접 테이블 마다 돌아 가며 학생들에게 궁금한 것에 대해 대답해 주거나, 취업하는 데에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 해주었다. 학생들 중에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MICE 특성화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있어 이들의 취업에 대한 열기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 취업멘토링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모여있다. ⓒ 이승호 기자
◇ 취업멘토링 선배가 학생들에게 MICE산업 취업을 위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 이승호 기자




또 11시 반부터는 경기 MICE 협의회 위촉식과 경기 MICE Alliance 대표기관 협약식이 진행 되었다. 이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한 여러 내빈들이 참석을 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경기 MICE 협의회에는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이창현 부원장, 경희대학교 김대관 교수 등 총 15명이 위촉되었고, MICE Alliance 대표기관 협얍식에는 경기도, 킨텍스, 경기관광공사 등 총 11개의 대표기관이 MOU를 작성하여 경기도 MICE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 경기도 MICE산업 지원협의회 위촉식에서 한국관광공사 신정보 마케팅 본부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이승호 기자
◇ 이창현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부원장이 위촉장을 수여 받고 있다. ⓒ 이승호 기자




오후 1시 반부터는 경기도 MICE 산업 발전방안 특강 및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특강이 진행 되기 전 경기컨벤션뷰로와 한국관광공사의 설명회가 있었다. 경기컨벤션뷰로는 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킨텍스에서 각각의 인원이 파견 나와 6명으로 구성된 경기관광공사 내의 사장 직속 부서라는 김태식 단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또한 경기컨베션뷰로는 경기도 MICE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부서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서 한국관광공사의 국제회의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어떤 회의이든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충족시키는 회의 일 경우 컨벤션 보조금이 지급되고, 국제회의를 유치하거나 개최할 시 한국관광공사의 해외지사를 통해서 홍보•지원을 해준다는 설명이었다.



◇ 김태식 경기컨벤션뷰로 단장이 경기컨벤션뷰로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 이승호 기자




이후 경희대학교 김대관 교수의 특강이 시작되었다. 주제는 경기도MICE산업의 현황과 파급효과 및 경쟁력 평가였다. MICE개최 건수, 내/외국인 참가자수 같은 여러 통계치를 토대로 경기도가 서울이나 부산, 제주도, 강원도 같은 타 지역보다 MICE산업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내용이었다. MICE 중에 가장 수익성이 높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분야가 외국 기업 대상 Convention분야이고, 가장 수익성이 떨어지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적은 분야가 내국인 Exhibition분야라고 지목했다. 왜냐하면 내국인은 외국인에 비해 숙박도 안 할 뿐더러 지출규모도 작고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수입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킨텍스가 내국인 Exhibition분야만을 중점적으로 육성 하여 경기도의 MICE 산업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다소 비판적인 내용의 발표 내용이 이어졌다. 또한 동시에 이러한 포럼을 주최하면서 서로 좋은 말만 해서는 발전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서로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상호작용을 해야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 김대관 경희대 교수가 경기도 MICE 현황에 대한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이승호 기자




다음으로 경기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이창현 부원장의 특강이 이어졌다. 경기도 MICE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내용이었다. 현재의 국내 MICE산업 경쟁 구도는 서울 부산 제주 이지만 각 지방정부에서 MICE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고 실제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토대로 후에는 서울, 인천, 대구, 부산, 제주, 경기, 광주 등 여러 지역들이 경쟁하는 다자간 경쟁구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발전방안으로는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통한 MICE산업 발전기반 구축 △시장수요 확대를 위한 MICE 유치지원 강화 △홍보마케팅 활성화를 통한 MICE 유치역량 강화 △경기도MICE산업 지속성장기반 조성 △관광연계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끝으로 경기도 MICE산업 발전방안을 위한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앞서 특강을 진행했던 김대관 교수, 이창현 부원장 등 총 7명의 패널이 착석하여 경기도 MICE 발전 방안을 위한 토의를 진행하였다. 이 토의에서 김태식 단장은 도민분들이 MICE 산업에 대해 관심과 이해를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홍순영 킨텍스 마케팅 본부장은 김대관 교수가 지적 했던 킨텍스의 Exibition분야 집중 육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는듯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던 선택임을 강조 했다. Convention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킨텍스 근처에 특급호텔과 볼거리 시설 등이 필요 한데 이것들이 충족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 행사의 마지막 일정으로 패널 토의가 진행 되었다. ⓒ 이승호 기자




강의 중, 김대관 경희대 교수는 "서로 좋은 얘기 해주자고 이러한 행사를 도민의 세금으로 여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행사를 여는 취지는 서로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고 상호 협의 하에 더 낳은 결과물을 내 놓을 수 있도록 또 이를 발판 삼아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행사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김 교수의 지적과 참가자들의 다짐처럼 앞으로도 이러한 의미있는 행사들을 통하여 경기도 MICE 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되기를 기대한다.

ⓒG뉴스플러스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이승호 기자 secondwarren@naver.com
입력일 : 2012.05.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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