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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야기

아시아 4위 국제전시장, 킨텍스에 가다


아시아 4위 국제전시장, 킨텍스에 가다

코엑스 3배 규모로 국내 전시산업을 선도
◇ ▲ 2011년 9월 개장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전경 ⓒ 오세성 기자

지난 2월 26일 국내 최대 규모의 무역전시장인 킨텍스를 다녀왔다. 킨텍스는 작년 9월 28일 제2전시장 개관으로 총 실내 전시면적 10만8천㎡의 규모를 갖춤으로써 명실상부 국내 최대, 아시아 4위권의 국제전시장으로 면모를 일신했다.
제2전시장은 지열과 태양열, 빗물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첨단 친환경 에너지설비가 도입되었으며, 내진설계로 관람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였다. 또한 제2전시장은 기존 공항 컨셉의 단조로운 제1전시장과 달리 비행기 혹은 나비를 연상시키는 수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 ▲ 지상 15층 규모의 제2 전시장 사무동 전경 ⓒ 오세성 기자

사용자 측면에서도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전시관에서 사무동까지 원스탑서비스를 제공하여 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편의점, 택배사무소, 문구판매점, 의무실, 육아휴게실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되었다. 또한 제2전시장의 각 전시홀을 방사형으로 배치하고, 전시장 지하면적을 주차장으로 이용, 관람객의 동선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 ▲ 전시장 사이에는 각 100미터 간격으로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있다. ⓒ 오세성 기자

기존 제1전시장에서 제2전시장까지의 거리는 약 400m로 전시장을 이동하는 관람객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거리다. 이를 위하여 킨텍스는 1전시장과 2전시장의 사이를 무빙워크로 연결하여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대화역과 킨텍스 구간에 셔틀버스를 상시 운행하며, 제2전시장 외부에 버스 승강장을 구축하여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높였다. 시내 중심지와 킨텍스를 잇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중이며 GTX와의 연계를 통한 교통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 ▲ 제1전시장에서 개최중인 ‘경향하우징페어’와 제2전시장에서 개최중인 `서울바이크쇼` 현장 ⓒ 오세성 기자

두 전시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관람객이 2층으로 출입하는 것이다. 관람객이 1층으로 출입하는 제1전시장(사진 왼쪽)은 전시부스에 막혀 전시장 전경이 보이지 않으나 관람객이 2층으로 출입하는 제2전시장(사진 오른쪽)은 전시장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관람객이 원하는 부스의 위치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역시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킨텍스의 노력이다.
◇ ▲ 경향 하우징페어에 참가한 경기도 가구디자인 부스 ⓒ 오세성 기자

지난 26일에는 건축, 자전거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박람회로 손꼽히는 경향하우징페어와 서울바이크쇼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었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경향 하우징페어는 매년 15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국내 최고의 건축 박람회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의 친환경적 신청사 건축에 대한 홍보관이 세워져 정부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으며, 역량 있는 중소가구 산업체를 지원하는 경기도 가구디자인 부스도 마련되어 중소업체를 위한 경기도의 노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2012 서울바이크쇼는 올해로 9회차를 맞이한 국내 최대 자전거 박람회로, 80여 관련업체가 참가하여 MTB, 로드레이서, 미니벨로 등 국내외 다양한 자전거와 관련 용품을 선보였다.
◇ ▲ 바이크쇼 전시관 내 400m의 시승구간을 주행하고 있는 관람객들 ⓒ 오세성 기자

특히 바이크쇼는 전시 일색에서 벗어나 160여대의 시승용 자전거를 제공하여 관람객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매일 전문가들이 자전거를 타는 자세와 기술에 대한 강연을 하며 자전거 동호인들을 위한 배움의 장소도 마련하였다.
평소 자전거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동호회 활동을 한다는 박지현(안양·17)군은 “사진으로만 보던 최상급 자전거를 시승해볼 수 있어 기쁘다. 또한 전문가들의 지도로 많은 것을 배웠고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문소감을 전했다.
지난 26일로 2월의 박람회 일정을 모두 마친 킨텍스에서는 오는 3월에 국제낚시박람회, 대한민국골프대전, 오토모티브위크 등 6개의 박람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4D라이브파크, 스폰지밥의 해피월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추후 한류월드 등의 킨텍스 지원단지가 완공되면 세계적 명소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보인다.

ⓒG뉴스플러스뉴스 | 오세성 ynosaris@naver.com
입력일 : 2012.03.05 18:37

원문주소: http://gnews.gg.go.kr/news/news_detail.asp?number=201203051903065460C056&s_code=C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