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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야기

소원(So~one)을 말해봐~

소원(So~one)을 말해봐~

20~21일, 경기도청에서 ‘So~one 이루어지는 날’ 행사 열려
◇ ‘So~one 이루어지는 날’ 행사 타이틀. ⓒ 오세성 기자

◇ 건강이 곧 행복이라는 김문수 도지사의 글귀. 그 옆에 ID가 표기된 도민들의 소원들도 눈에 띈다. ⓒ 오세성 기자


한해가 마무리되는 12월, 경기도청에서는 따스한 온기가 흘러넘쳤다. 20, 21일 양일에 걸쳐 도청 직원들과 도민의 새해 소원으로 소원지도를 만드는 ‘So~one 이루어지는 날’ 이벤트가 열렸기 때문이다. 경기도청 직원 동아리인 ‘아이디어 게릴라’가 기획한 이 행사는 9,000여명의 경기도 공무원들과 도민들의 참여로 진행됐다.

◇ 경기도 임직원들의 다양한 소원이 적혀있다. ⓒ 오세성 기자


So~one 이루어지는 날 행사는 도청 입구에 마련된 소원판에 도청 임직원들이 소원을 적어 붙이며 시작되었다. 더불어 경기도청 각 부서와 산하 사업소에도 소원판이 설치되어 모든 직원들이 소원을 적는 방식으로 경기도 전역에서 실시되었으며, 여러 부서에서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보여주었다. 도민들의 소원은 ‘아이디어 게릴라’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아이디어 바이러스(http://cafe.naver.com/gideain)’를 통해 사전에 접수받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에서 모인 소원들은 도청에 전시되며, 12월 31일 도청 종무식에서 재미있는 소원을 발표하고, 실현가능한 소원들은 현장에서 들어주는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이송현 기자도 참여하여, 소원을 적고 있다. ⓒ 오세성 기자


소원 이루어지는 날 행사를 기획한 ‘아이디어 게릴라’의 회장은 맡고 있는 박덕진 서기관은 “이번 행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원이 모여 전체를 하나로 만든다”는 의미로, “도청직원 개개인의 소원을 기원하면서, 질병과 싸우고 있는 동료의 소원(쾌유)이 꼭 이루어지도록 기원하는 사랑나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직원들은 소원을 적을 때 자발적으로 소액의 기부금을 냈으며, 모금액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직원 5명의 병원비에 보탬이 되도록 사용할 계획이다. 소원 이루어지는 날 행사를 후원한 기획조정실 최계동 비전담당관은 “바쁜 공무로 인해 단합할 기회가 드문 경기도 공무원들이 이번 기회에 우리가 한 가족임을 되새겨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러한 행사들이 경직된 공무원 사회를 보다 유연하게 바꾸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밝혔다.

◇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120경기콜센터의 사진들. ⓒ 오세성 기자


소원 이루어지는 날 행사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지난 이틀 동안 아이디어 바이러스 카페에는 60장에 가까운 인증샷과 300여개에 달하는 댓글이 등록되었다. 각 부서에서 올린 인증샷은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개 부서에는 온누리상품권 20만원과 피자 3판이, 우수 10개 부서에는 온누리상품권 10만원과 피자 3판이, 장려상 4개 부서에는 온누리상품권 5만원권과 피자 3판이, 그리고 참여한 모든 부서에 각각 피자 3판이 전달되었다. 최우수상은 120경기도콜센터가 차지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홍보담당관실 김정대 주무관은 “이러한 행사는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공무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아이디어 게릴라’는 지난 6월 ‘하얀천사 되는 날’ 행사를 추진하였는데, 직원들이 하얀 옷을 입고 출근하며, 자발적으로 1,000원을 기부하고, 모금액으로 보훈대상자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기증하기도 하였다.

ⓒG뉴스플러스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오세성 기자 ynosaris@naver.com
입력일 : 2012.12.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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