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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야기

여름, 호젓한 당일여행지 원각사 계곡을 아시나요?

여름, 호젓한 당일여행지 원각사 계곡을 아시나요?

경기관광공사 조용한 계곡 추천, 양주 원각사 계곡을 찾다
◇ 원각사 계곡. 폭포가 힘차게 흐르고 있다. ⓒ 경기관광공사


8월 초는 어느 피서지나 붐비는 소위 성수기 기간이다. 이 기간에 장소를 잘 못 선택했다간 더위를 피하기는커녕 인파에 쓸려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조용한 휴가를 보내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지난 달 경기관광공사(http://www.ggtour.or.kr)가 알려지지않은 경기도의 숨은 계곡 10곳을 추천했다. 그 중 북한산 국립공원 중 가장 외진 곳에 자리한 까닭인지 찾는 이가 드물어 호젓하다는 원각사 계곡(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소재)을 찾아봤다.

◇ 원각사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 ⓒ 이송현 기자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의 소개면에 따르면 원각사계곡은 사패산이 품은 골짜기 중에서 가장 원시적이면서 아기자기한 곳이라고 한다. 사패산 서쪽 자락으로 굽이치는 계곡은 그다지 길지 않지만, 우람한 폭포수를 둘이나 거느리고 있으며 깊은 웅덩이와 맑은 계류가 어우러져 풍광이 빼어나다고 한다. 무엇보다 인적이 드물어 한적하게 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일 것이다.

◇ 원각사 방향을 알리는 석패와 휴식을 취하는 관광객들. ⓒ 이송현 기자


원각사 계곡과 가까운 거리에는 ‘송추계곡’이 있다. 송추계곡은 사람들이 이미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혼잡하다. 송추계곡 근처에는 초입부터 차들이 줄 지어 서 있었다. 반면, 원각사 계곡은 입구 근처에만 자리 잡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10분정도(약 1km) 올라가니 여유 있는 장소들이 눈에 들어왔다. 송추계곡과 원각사 계곡은 3km 이내로 가까우니 송추계곡이 너무 붐빈다면 조금 더 들어가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시원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 ⓒ 이송현 기자


사패산이 품은 골짜기 중에서 가장 원시적이면서 아기자기한 곳, 원각사 계곡은 산 서쪽 자락으로 계곡과 그리 길지 않지만 우람한 폭포수가 둘이나 있었으며 깊은 웅덩이와 맑은 계류가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다웠다. 무엇보다 인적이 드물어 한적하게 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었다. 계곡의 이름을 넣은 원각사는 대웅전과 범종각, 요사채, 청동좌불 등을 갖춘 아담한 사찰이었다.

◇ 차량 출입 금지를 알리는 입간판. ⓒ 이송현 기자


서울(영등포)에서 자가용으로 1시간 20분 만에 도착한 원각사 계곡은 더위를 피하는 당일치기 여행으로 안성맞춤이었다. 국립공원 규정상 취사와 야영이 불가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하루 이상 머무를 순 없었다. 또, 더운 날씨 탓에 물이 얕아져 깊은 계곡을 생각하고 방문하면 예상 밖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잠깐의 더위를 피하는 하루여행지로는 아주 적합한 곳이라 할 수 있었다.

◇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둘레길을 사람들이 걷고 있다. ⓒ 이송현 기자


원각사 계곡은 북한산 국립공원 내에 있어서 공원 입구부터는 차량이용이 불가하다. 따라서 짐이 너무 많으면 불편할 수 있다. 반면, 계곡 내에는 차들이 없기 때문에, 사고 위험 없이 호젓한 물놀이와 함께 여유있는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 2시간 째 물고기 잡기 놀이에 빠져있는 아이들과 가족들. ⓒ 이송현 기자


자가용 이용 시 송추IC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향하다, 우측의 원각사 입구로 진입하면 된다. 네비게이션 지도검색 시 ‘양주 원각사’, ‘원각사 입구’, ‘북한산 국립공원 사패산 통제소’ 등의 단어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시 청량리와 청평 간 운행하는 34번, 23번, 38번 등의 버스를 타고 원각사 입구에서 내려 도보로 10분 정도면 도착 가능하다.

ⓒG뉴스플러스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이송현 기자 songhyun611@nate.com
입력일 : 2012.08.06 11:25

http://gnews.gg.go.kr/news/news_detail.asp?number=201208061132555014C056&s_code=C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