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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야기

예술과 자연의 콜라보레이션, 안양예술공원!

예술과 자연의 콜라보레이션, 안양예술공원!

【기획취재】 경기도 단풍을 소개한다! ①
경기도내 도심 인근 단풍명소 탐방 취재
깊어가는 가을철, 단풍잎이 오색으로 물드는 시기가 왔다. 지금 당장이라도 훌쩍 단풍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매년 단풍시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기 때문. 그렇다고 휴가를 내기도 눈치 보이고 주말에 지방까지 내려가자니 한숨만 나오는 당신을 위해 경기도대학생기자단 교통분과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간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도심 근처 단풍명소들을 소개한다.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오세성 교통분과장 주)

◇ 지하철 1호선 관악역을 통해 갈 수 있는 안양예술공원의 모습. ⓒ 오세성 기자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한 안양예술공원은 1950년대부터 안양유원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유서깊은 관광명소다. 안양예술공원은 50년대 초부터 수영장을 개발하여 7, 80년대까지 수도권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하였으나, 무분별한 개발과 관광객 취향의 변화로 점차 잊혀져 갔다. 이에 안양시는 2005년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안양유원지를 안양예술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과 삼성산으로 통하는 입구이며, 특히 예술공원과 삼성산 곳곳에 등산로를 따라 90여 가지 작품들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 안양예술공원은 도심 속의 공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 오세성 기자


안양예술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먹거리촌이다. 울창한 나무들이 가로세워진 길 좌우로 늘어선 다양한 음식점들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반듯하게 정리되어 공원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여러 음식점들은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삼성산과 관악산에서 흐르는 여러 계곡들과 아기자기한 사찰, 다양한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쌓여있는 단풍과 계곡물 흐르는 소리, 시원한 산바람은 도시의 묵은 때를 씻겨주기에 충분하다.

◇ 안양예술공원에는 전 세계 유명 작가들이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 오세성 기자


안양예술공원에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등산코스를 통해 산에 올라가야 볼 수 있는 조형물도 있지만, 공원에 있는 조형물도 상당수이다. 안양예술공원에는 안양아트센터의 알바로시자홀이 있어 예술가들의 전시회를 관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안양사, 보장사, 안흥사 등의 사찰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공원을 거닐며 자연과 어울린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바쁜 삶 속에서 잊고 지내왔던 것들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볼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 삼성산 등산코스에 마련된 15m 높이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안양시가지 모습. ⓒ 오세성 기자

◇ 삼성산 등산코스에는 다양한 건축 작품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다. ⓒ 오세성 기자


삼성산으로 통하는 등산로도 도전할 만하다. 삼성산(481m)과 관악산(629m)을 모두 오르는 것도 좋지만, 공공예술작품이 전시되어있는 5km 남짓의 등산로만 가볍게 돌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안양예술공원 입구의 오징어 정류장(건축·디자인 그룹 `엘라스티코`가 작업한 오징어 형상 구조물이 있는 정류장)에서 보이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하늘 다락방, 빛의 집, 안양사원, 거울미로 등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등산로 중간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산의 풍경과 안양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도로를 따라 안양예술공원 안쪽으로 가면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이 나온다. 관악수목원의 숲 체험 프로그램은 숲 해설가에게 친절한 설명을 받으며 진행되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하니 자녀가 있다면 꼭 가보도록 하자. 관악수목원 개별방문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13:30부터 15:30까지 30분 단위로 입장이 가능하며, 10인 이상의 단체방문은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홈페이지(http://arbor.snu.ac.kr/help/01.html)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삼성산, 관악산의 자연과 함께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으며, 안양역, 범계역에서 2, 6-2, 5-2, 51번 버스를 이용하여 편하게 가볼 수 있다.

ⓒG뉴스플러스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오세성 기자 ynosaris@naver.com
입력일 : 2012.10.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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