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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야기

말뿐인 섬김, 지겨우시죠? 경기도는 발로 뜁니다!

말뿐인 섬김, 지겨우시죠? 경기도는 발로 뜁니다!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손을 뻗는 <찾아가는 도민안방>
◇ 군포시 산본역 앞 산본중심상업지역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도민안방>. ⓒ 오세성 기자


지난 15일, 군포시 산본중심상업지역에 경기도의 <찾아가는 도민안방> 천막이 세워졌다.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의 다양한 상담업무를 수행하였다. 2010년 7월부터 운영된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매일 전철역, 재래시장, 복지 및 장애인시설, 농·어촌지역 등을 순회하며 ▲전문상담사를 통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 취약계층 생계지원 ▲무료법률상담(주택, 세무, 법률), 부동산 상담 ▲소비자 피해상담 및 구제방법 안내 ▲기업애로 해결 및 소상공인 창업자금 지원 ▲기타 일반생활민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생활민원부터 소비상담, 새주소 안내 등 다양한 범위의 서비스가 이뤄진다. ⓒ 오세성 기자


이날 생활민원상담을 맡은 이유영 주무관은 “버스 배차 부족 문제와 주정차에 관한 교통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라며, “오늘은 수리산에 사유지를 가지고 있는 도민이 가족묘를 만들고 싶다는 문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수리산은 도립공원이기에 가족묘를 만들 수 있는지 현장에서 확인이 되지 않아 관련부서에 문의하고 추후 연락을 드리기로 하였다”며 도민들의 물음에 대하여 현장에서 답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복잡한 민원의 경우 현장에서는 접수만 하고 관련부서들에 연락을 취하여 추후 유선으로 정확한 내용을 안내한다고 알려주었다.

◇ 이날 <찾아가는 도민안방>에서는 어려운 경제현실을 반영한 듯, 노인들의 재취업 상담이 끊이지 않았다. ⓒ 오세성 기자


<찾아가는 도민안방>에서 주목할 점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 기능이다. <찾아가는 도민안방>에서 운영하는 무한돌봄사업, 노인종합상담, 경기소방재난본부의 119 안심콜, 노인취업상담 등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 특화된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들은 <찾아가는 도민안방>을 단순한 행정편의 제공 수준이 아닌 복지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도민들을 발굴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고품격 민원행정 서비스로 평가받게 해준다.

<찾아가는 도민안방>에서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모범적인 수요자 맞춤형 지원정책”으로 호평한 무한돌봄사업 외에도, 노인종합상담, 119 안심콜, 복지상담, 노인취업상담 등 다양한 복지정책이 이뤄지고 있다. 노인종합상담을 담당한 군포노인복지관 엄수현 상담사는 “노인종합상담은 우울증이나 남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을 위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주변에는 가족 내 갈등이나 소외로 자살을 생각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심리검사를 통해 그런 분들을 발굴해내며, 지속적인 1:1 방문상담을 진행하여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119 안심콜 홍보를 위해 나온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조은경 소방위와 송학준 소방교. ⓒ 오세성 기자


질병을 앓거나 홀로 사는 어르신이 쓰러질 경우, 빠르고 정확한 조치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19 안심콜을 운영하고 있다. 조은경 소방사는 “노인분이 신고를 하셨을 때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평소 앓고 있던 질병이 있는지 등의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있으면 신속정확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119 안심콜에 등록을 하면 질병정보, 거주지, 가족 연락처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신고가 들어왔을 경우 그 자료들을 활용, 필요한 장비를 지참해 출동하며, 떨어져 사는 가족에게도 119가 출동했다는 메시지를 보내주게 된다”고 알려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를 아는 도민이 많지 않아 직접 나와 홍보를 하고 있다며 “아직 이런 등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만약을 위한 것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등록을 해두시면 좋겠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시행 2년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담당 공무원 모두가 적극적인 자세로 도민들에게 다가가고 있기에 훈훈한 미담이 끊이지 않는다. 임금을 체불당해 생활고를 겪다가 도민안방팀을 만나 무한돌봄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변 모씨의 사연, 주변 공사장에 의해 침수피해를 입고도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다가 도민안방팀의 도움으로 보상을 받은 김 모씨의 사연,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이기에 엄두를 내지 못하던 개안수술을 무료로 받은 A씨의 사연,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하여 생활고를 겪다가 도민안방팀의 도움으로 긴급생계비와 장애돌봄서비스를 지원받은 오 모씨의 사연 등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다양한 미담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이용자들로부터 2년 연속 80%가 넘는 만족도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였음을 인정받아 ‘국민생활건강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G뉴스플러스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오세성 기자 ynosaris@naver.com
입력일 : 2012.10.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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