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음악회, 공연은 참 좋았다!
- 화성시 비봉면 진주목장에서 음악회 열려.
“공연은 참 좋은데, 배고프다.”
6월 1일 해질 무렵, 화성시 비봉면 구포리 소재 진주목장에서 목장음악회가 열렸다.
야외음악회 특유의 즐거운 분위기가 있어야 할 음악회에서 관객들의 표정은 사실 만족스럽지만은 못했다. 목장음악회는 평소 문화생활 기회가 부족한 농촌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축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우리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및 소비촉진을 위한 좋은 의미도 함께 한 행사였다. 행사의 의도와 내용은 좋았으나 진행과 구성까지 매끄럽지는 못했다.
이 날 음악회는 장안여중(화성시)의 밸리댄스 공연, 경기도청 색소폰 동호회의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A&B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독창을 선보였다. 귀여운 중학생들의 밸리댄스 공연과 열정의 색소폰 연주, 오케스트라 선율의 하모니 앙상블이 있었슴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하나 둘 자리를 옮겼다. 이유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였다.
음악회의 시작 시간은 저녁 식사를 하고 오기엔 조금 이른 오후 5시 30분이었다. 예정되어있던 다과회 시간은 오후 7시 50분이었다. 공연 시작 전까지는 관객석이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잠시 후, 배고픈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장 옆에 있던 시식회와 다과회장을 찾았다. 일찍 다과회장를 찾아온 관객들은 음식을 제공받았다. 이를 보고 다른 관람객들도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늦게 온 관람객들은 “식사는 공연이 끝난 후 제공된다.”는 안내를 받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야만 했다.
관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행사 구성에도 부족함이 있었지만 배식기준의 일관성이 없었기 때문에 불만이 더 커졌다. 음식을 제공받지 못한 한 관객은 돌아가며 “그럼 이미 먹고 있는 사람은 뭡니까?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는 겁니까?” 등등의 불평이 있었다. 또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행사 진행요원들은 “식사 다 하셨으면 앉아있지 말고 가서 자리를 채워달라. 식사 빨리 하고 공연을 봐달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 땀 흘려 준비한 공연단의 공연을 봐달라는 주최측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한편으론 관객들을 배려하지 못한 모습이 아쉬웠다.
공연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농장 사진전’과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치즈, 와인 시식회’ 등 작은 공간에서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던 주최측의 노력이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이번 행사는 4회째로 주 관객층이 근처 주민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저녁 시간에 진행되므로 이러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 내년에는 이번 행사의 미흡한 점을 돌아보고 더욱 세심한 구성을 통해 참여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이자 본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6월 1일 해질 무렵, 화성시 비봉면 구포리 소재 진주목장에서 목장음악회가 열렸다.
야외음악회 특유의 즐거운 분위기가 있어야 할 음악회에서 관객들의 표정은 사실 만족스럽지만은 못했다. 목장음악회는 평소 문화생활 기회가 부족한 농촌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축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우리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및 소비촉진을 위한 좋은 의미도 함께 한 행사였다. 행사의 의도와 내용은 좋았으나 진행과 구성까지 매끄럽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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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무대는 장안여중 학생들의 밸리댄스 공연이었다. ⓒ 이송현 기자 |
이 날 음악회는 장안여중(화성시)의 밸리댄스 공연, 경기도청 색소폰 동호회의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A&B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독창을 선보였다. 귀여운 중학생들의 밸리댄스 공연과 열정의 색소폰 연주, 오케스트라 선율의 하모니 앙상블이 있었슴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하나 둘 자리를 옮겼다. 이유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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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장을 홍보하는 입간판과 공연 시작 전 가득 차있는 관객석. ⓒ 이송현 기자 |
음악회의 시작 시간은 저녁 식사를 하고 오기엔 조금 이른 오후 5시 30분이었다. 예정되어있던 다과회 시간은 오후 7시 50분이었다. 공연 시작 전까지는 관객석이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잠시 후, 배고픈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장 옆에 있던 시식회와 다과회장을 찾았다. 일찍 다과회장를 찾아온 관객들은 음식을 제공받았다. 이를 보고 다른 관람객들도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늦게 온 관람객들은 “식사는 공연이 끝난 후 제공된다.”는 안내를 받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야만 했다.
관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행사 구성에도 부족함이 있었지만 배식기준의 일관성이 없었기 때문에 불만이 더 커졌다. 음식을 제공받지 못한 한 관객은 돌아가며 “그럼 이미 먹고 있는 사람은 뭡니까?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는 겁니까?” 등등의 불평이 있었다. 또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행사 진행요원들은 “식사 다 하셨으면 앉아있지 말고 가서 자리를 채워달라. 식사 빨리 하고 공연을 봐달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 땀 흘려 준비한 공연단의 공연을 봐달라는 주최측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한편으론 관객들을 배려하지 못한 모습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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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농장 사진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 이송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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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식회가 한창 준비 중이었다. ⓒ 이송현 기자 |
공연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농장 사진전’과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치즈, 와인 시식회’ 등 작은 공간에서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던 주최측의 노력이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이번 행사는 4회째로 주 관객층이 근처 주민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저녁 시간에 진행되므로 이러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 내년에는 이번 행사의 미흡한 점을 돌아보고 더욱 세심한 구성을 통해 참여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이자 본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G뉴스플러스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이송현 기자 songhyun611@nate.com
입력일 : 2012.06.05 15:24
http://gnews.gg.go.kr/news/news_detail.asp?number=201206051532257958C056&s_code=C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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