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고 지저분한 목장은 가라! 아름다운 목장 음악회!
- 2008년 시작, 올해로 4회째 도내 시군구 순회 개최!
![]() |
◇ 화성시 비봉면 진주농장에서 제 4회 아름다운 목장 음악회가 개최되었다. ⓒ 오세성 기자 |
6월 1일 저녁, 화성시에 위치한 진주목장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왔다. 경기도 축산정책과에서 주최하는 아름다운 목장 음악회가 열린 것. 경기도는 한·미, 한·EU FTA, 국제 곡물가격 인상으로 인한 사료가격 폭등, 환경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로하고, 평소 문화생활을 향유하기 어려운 농촌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 |
◇ 음악회에는 아름다운 농장 사진전 전시와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또한 음악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 10만㎡의 목장은 깨끗한 환경과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위생에 대한 신뢰를 주기 충분했다. ⓒ 오세성 기자 |
더불어 경기도에서는 아름다운 목장 음악회를 통해 목장은 냄새나고 지저분한 곳이라는 선입견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장에서 청정한 환경을 갖춰 위생적으로 축산물을 생산하고 있음을 알리는 동시에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아름다운 목장 음악회에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와 아름다운 농장 사진전 등이 함께 진행되었다.
경기도에서는 2007년부터 아름다운 축산농장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도내 농장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07년 20곳, 08년 115곳, 09년 80곳, 10년 40곳, 11년 40곳으로 현재까지 총 453개 농장을 아름다운 농장으로 변신시켰다. 더불어 낙농체험목장 조성사업으로 07년 2곳, 08년 3곳, 09년 3곳, 10년 2곳, 11년 1곳으로 총 11개 목장을 낙농체험목장으로 조성했다. 이날 음악회의 장소가 된 진주목장도 2009년부터 낙농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목장 음악회를 기획한 안용기 주무관은 “경기도에서는 축산농가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도 축산농가에게는 용기를 주고 소비자들에게는 농가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축산농가와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좋은 만큼 경기도에서도 아름다운 목장 음악회의 규모를 점차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
◇ 이 날 공연에서는 밸리댄스, 색소폰연주, A&B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가 진행되었다. ⓒ 오세성 기자 |
아름다운 목장 음악회는 2008년부터 각 시군을 순회하며 개최되었으며,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2010년에는 개최되지 못하여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였다. 작년 파주를 거쳐 올해 화성에서 열린 아름다운 목장 음악회에서는 화성시 장안여자중학교 학생들의 밸리댄스 공연과 경기도청 색소폰 동호회의 연주, A&B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니스의 카니발’, ‘Una voce pocopa’, ‘그리운 금강산’연주 등이 진행되었으며, 준비해둔 500여 좌석이 전부 채워질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
◇ 준비된 500여석의 자리가 전부 채워질 만큼 높은 호응을 얻었다. 평소 같으면 붐볐을 간식코너들은 한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 오세성 기자 |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에 대해 대부분의 방문객은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래식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지방인만큼 이번 공연이 무척 반갑다는 것. 하지만 운영상의 문제로 일부 마찰도 있었는데, 식사문제가 그것이었다. 이날 음악회는 17시 30부터 20시까지 진행되었다. 음악회가 식사시간과 겹쳐 진행되기에 공연 후에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공연이 길게 진행되는 동안 허기를 참지 못한 일부 방문객들이 간식을 요구하자 ‘방문객들이 자리를 이탈한다’는 이유로 간식과 식사 제공을 거부한 것.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주민은 “처음에는 간식을 제공해주더니, 빈자리가 눈에 띈다는 이유로 태도가 돌변하여 가장 배고플 시간에 자리를 비우지 말 것을 요구하고 음식 제공을 거부하는 것은 방문객을 그저 머리수 채우는 도구로 보는 태도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5시 반부터 음악회를 찾은 지역주민들은 결국 공연이 모두 끝나고 8시가 되어서야 늦은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G뉴스플러스뉴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오세성 기자 ynosaris@naver.com
입력일 : 2012.06.05 08:14
http://gnews.gg.go.kr/news/news_detail.asp?number=201206050819333852C056&s_code=C056
'지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장음악회, 공연은 참 좋았다! (0) | 2012.06.07 |
---|---|
경기국제보트쇼 안전관리 어떠한가? (0) | 2012.06.07 |
바다의 꿈! “경기국제보트쇼” 개최되다. (0) | 2012.06.07 |
경기국제보트쇼 교통대책‘이상 無’ (0) | 2012.05.30 |
경기스마트120,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0) | 2012.05.30 |